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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컨디션 좋은데..” 틸리카이넨 감독의 임동혁 선택 적중


입력 2022.01.21 00:01 수정 2022.01.20 21:47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손해보험 상대로 팀 내 최다득점 기록하며 승리 견인

최근 라이트 포지션 경쟁서 외인 링컨 윌리엄스에 앞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임동혁. ⓒ KOVO

대한항공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이 경이로운 공격 성공률로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3-0(25-22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46(15승 9패)을 기록하며 1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KB손해보험에 패해 승점3을 내줬다면 자리를 맞바꿀 수 있었지만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도 선발 라이트로 토종 공격수 임동혁을 선택했다. 시즌 초에는 외인 링컨 윌리엄스가 주전으로 나섰다가 최근 들어 임동혁이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으며 경쟁서 조금씩 앞서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과 링컨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에 대해서는 누가 될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결정했다”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고, 그의 선택은 임동혁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과 임동혁 둘의 케미가 좋다. 둘 중 한 명이 두전으로 들어가겠지만 서로 도울 수 있는 선수들이다”며 “한국은 외국인 선수가 풀타임이 아니면 의아해 하겠지만 팀의 베스트를 위해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 ⓒ KOVO

하지만 최근 흐름만 보면 임동혁이 경쟁서 한 발 앞서고 있다. 그는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임동혁은 1세트에만 1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 공격 성공률이 무려 91.67%에 달했다. 11득점에 47.6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의 케이타보다 활약이 좋았다.


반면 링컨은 팀이 24-21로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야 유광우와 교체투입 돼 코트를 밟았다.


임동혁은 2~3세트에서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링컨은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운 4세트 20-13 상황서 다시 투입됐지만 이날 경기서 득점을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임동혁은 자신이 선발로 기용되는 이유에 대해 “물론 기량이 좋아야 경기에 들어가지만 코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나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부분들을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 좋아하는 세리머니를 자주하고, 파이팅 하는 것을 좋게 봐 주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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