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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트리플 크라운’ 현대건설 11연승 휘파람


입력 2022.01.19 22:21 수정 2022.01.19 22: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야스민 트리플 크라운. ⓒ KOVO

현대건설의 특급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팀의 11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 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12연승을 내달렸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첫 패를 당한 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었고 흥국생명을 제물로 11연승을 확정했다. 여기에 4라운드 전승은 덤이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맹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이날 야스민은 5연속 서브 에이스 등 양 팀 선수들 중 최다인 25점을 꽂아 넣으며 현대건설 연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블로킹도 3개를 따내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까지 해냈다.


야스민이 힘을 내자 동료선수들도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1-1 동률이던 3세트서 상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9-9에서 순식간에 8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캣벨의 체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공격 성공률이 22.91%로 떨어진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현대건설 11연승. ⓒ KOVO

올 시즌 24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은 23승 1패라는 압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승점 68을 기록, 2위인 한국도로공사(승점 51)와의 격차도 다시 벌리며 사실상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 분위기다.


한 시즌 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에 도전하게 될 현대건설이다. 이 부문 기록은 2012-13시즌 IBK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25승과 승점 73을 따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리그가 재개되고 3연승을 더하면 여자배구 역대 최다 연승에 도달한다. 이 기록은 2009-10시즌 GS칼텍스가 처음으로 이뤘고,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흥국생명이 두 차례 일군 바 있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현대건설은 일주일간 잠시 배구공을 내려놓은 뒤 오는 28일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연승 및 최다승 역사에 도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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