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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 커진 윤석열 "저부터 부족한 점 고치겠다" 큰절


입력 2022.01.01 15:40 수정 2022.01.01 19: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선대위 전체회의서 구두 벗고 큰절

"스스로 오만했는지 되돌아 봐야"

"선대위 효율적 운영되도록 개선"

"지금의 위기의식 변화 에너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이는 예정에 없었던 행동으로 새해 인사와 함께 그간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올해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과업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의를 충분히 담아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우리는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며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한 듯 윤 후보는 “선대위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의 위기의식을 변화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면 희망은 우리는 것”이라며 “저는 확신한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흔들리는 이 나라를 다시 정상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윤 후보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이 정치”라며 “제가 가진 조금의 선입견과 편견이 있다면 다 제거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거듭 부족했던 점을 반성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고 다 분석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운동을 해나가는 데 반영해, 국민 목소리로 듣고 국민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 중에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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