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최경환·김유정·정호준·김광수 등
이재명 '대사면' 공언 후 여권 대통합 급물살
정동영·권노갑·정대철은 1월 중 복당할 듯
천정배 전 의원 등 호남계 인사들이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대사면'을 공언한 후 여권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30일 오후 4시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정·정호준·김광수·김종회·이용주 전 의원 등 10여명에 대한 입당식을 연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 직전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들고 대거 탈당한 호남계 비문 인사들이다. 이들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평화당과 민생당 등에서 활동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입당은 민주당에 복당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전 의원이 가교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여성위원회 지역 여성본부 온라인발대식에서 "그동안 당내에 징계를 받았던 분들에 대한 대통합의 원칙을 발표해서 내일 여러 의원님들이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당 명단에는 없지만, 정동영 전 대표도 금명간 입당 절차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권노갑·정대철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도 내년 1월 초 복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