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배당락일인 29일 이후 코스닥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당락 전후 주가 흐름과 개인의 순매수 금액이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형성됐다는 점에서다.
29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2p(0.79%) 내린 2996.5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p(0.06%) 오른 1028.09에 거래되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최근 6거래일간 코스닥시장에서 연속 순매도해 2조8300억원을 팔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조6000억원을 매도했다”며 “주주명부 확정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매도”라고 파악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93%, 코스닥지수는 3.73% 올랐다.
정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특별한 규칙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2011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배당락 이전과 이후 지수 수익률과 개인의 수급 간 대체로 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배당락 이전에 개인이 매도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면 배당락 이후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어 “코스닥시장에서 이달 초 이후 배당락 전날까지 일간 누적 수익률이 6.3%였고 개인이 2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과거의 패턴이 그대로 재현된다면 1월 말까지 개인이 매수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