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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시 10대 뉴스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등 선정


입력 2021.12.29 11:13 수정 2021.12.29 13: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10대 뉴스 ⓒ한국거래소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대 이슈로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돌파가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올 한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들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중 최고 뉴스로는 코스피 3000·코스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7일 사상 최초로 3000p를 돌파하며 코스피 3000p 시대를 개막했다.


코스피 3000p 진입은 지수를 발표한 1983년 1월 4일 이후 처음이며 2007년 7월 25일 2000p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이다. 이후 6개월 뒤인 7월 6일에는 3305.21(종가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기준 최고치는 6월 25일 3316.08이다.


코스닥 지수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및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4월 12일 1000p를 회복했다. 코스닥이 1000p를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두 번째 뉴스로는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1983억 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10월말 기준 746억 달러로 지난해 말 470억 달러 대비 59% 늘었다.


세 번째 뉴스로는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 최대가 꼽혔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는 2010년 8조8000억원이다.


올해는 특히 SKIET(5월 2조2459억원), 카카오뱅크(7월 2조5526억원), 크래프톤(8월 4조3098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이 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 번째 뉴스로는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가 선정됐다.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20%→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피엔에이치테크가 처음으로 개인 물량을 30%까지 확대해 공모를 진행했고 씨앤투스성진을 시작으로 개인투자자 공모주 물량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됐다.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개인 물량 전체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다섯 번째 뉴스로는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 열풍이 꼽혔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 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예고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상승했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161% 가량 급등했다. 개별종목 뿐만 아니라 해당산업과 관련된 ETF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밖에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상장지수펀드(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순으로 올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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