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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방탄소년단 슈가·RM·진 코로나19 판정 / '음주운전' 배성우 복귀 /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입력 2021.12.26 12:56 수정 2021.12.26 12:5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정일훈, 자필 편지로 마약 흡입 사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

'골때녀' 방송 조작 논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 방탄소년단, 슈가 RM 진, 코로나19 확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RM·진이 연일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빅히트 뮤직 측은 24일과 25일 양일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 RM, 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슈가는 23일 국내 입국 직후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날인 25일에는 RM과 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지난 8월 말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슈가는 미국 출국 전 진행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방역 절차에 따라 귀국 직후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입니다. RM 역시 미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 지난 17일 귀국했고,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은 지난 6일 미국에서 귀국한 당일과 자가격리 해제 시점에 진행한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5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 사람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 사이에 접촉은 없었습니다.


◆'골때녀', 방송 조작 논란 인정 후 사과


ⓒSBS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측이 경기 내용의 시간 순서를 실제와 다르게 편집했다는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반 3:0, 후반 6:3이라는 스코어로 FC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FC 구척장신이 전반에 5대 0으로 이기다 후반에 골을 추가해 6대 3으로 이긴 경기를 '3:0→3:2→4:3' 등의 순서로 진행된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카메라에 포착된 물통의 수, 관객석에 앉아있는 감독, 코치진의 앉은 위치 등을 근거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SBS는 24일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고 스코어 조작 의혹을 사과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먀약 투약'정일훈 자필 사과 "내 자신 부끄러워'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가 2심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자필 편지로 사과했습니다. 정일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161차례에 걸쳐 1억3300여만원 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오토바이 사망사고' 박신영, 1500만원 벌금형


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해 상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박신영(31)이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정인재 부장판사)은 23일 오후 2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신영의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이 과속 운전을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유족에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합의를 한 점, 피해자의 신호위반 행위도 사고의 일부 원인이 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면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박신영은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 28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황색 신호에 직진하다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부딪치면서 50대 배달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사고 당시 양쪽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음주운전' 배성우,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복귀


배우 배성우가 1년여간의 음주운전 자숙기간 끝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복귀합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3일 "배성우가 오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고 여전히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초심으로 돌아가 연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성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습니다. 이에 배성우는 올해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습니다.


◆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부인→특별편성


'설강화:스노우드롭'(이하 '설강화')'이 2회 만에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되는 간첩 남자 주인공, 진짜 간첩을 쫓는 인간적인 안기부 묘사 등으로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P&J그룹 넛츠쉐이크, 요기요, 다이슨, 티젠, 조스라운지, 도평요, 싸리재마을, 가니송, 한스전자, 홍일가구 등 광고·협찬·협조사들은 소비자들을 향한 사과와 함께 지원철회 혹은 협찬 및 협조 자막 제외, 제품 노출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측은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강화'를 향한 역사 왜곡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또 추후 전개에서도 역사 왜곡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JTBC는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기는 특별 편성을 했습니다. 본래 설강화는 25일에 3회, 26일에 4회, 그리고 2022년 1월 1일에 5회가 방송 예정이었으나 24일에 3회, 25일에 4회, 26일에 5회로 방송을 앞당겼습니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코로나19 이후 최단 시간 400만 돌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모가디슈'(361만)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25일 오전 개봉 11일 만에 400만 관객에 돌파했습니다. 26일 현재 '스파이더멘: 노 웨이홈'은 누적 관객수는 438만 5006명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첫 날, 63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만에 100만명, 4일 만에 200만명, 7일 만에 300만명을 넘어서며 일찍부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개봉 속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어 향후 기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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