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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박수현 "박근혜 사면이 野 갈라치기?…이해하기 힘들어"


입력 2021.12.24 15:23 수정 2021.12.25 04:4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통합 새 시대 개막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

"이재명과 사전 협의한 바 없어…文 결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청와대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이 이른바 '야권 갈라치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일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대선 판국이다 보니 의도하지 않은 계산들도 나오는 것 같다. 야권 갈라치기 전술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루고 또 통합된 힘으로 코로나19의 확산과 또 그로 인한 범국가적인 일들을 극복하고 또 미래를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사면은 개인 생각의 차이, 찬반을 넘어서 통합과 화합, 그리고 새 시대 개막의 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됐다"며 "특히 박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한 점, 그로 인해 건강 상태도 많이 나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사전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와 사전 협의한 바는 없다. 이 후보도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사면은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물론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와 또 권고, 국무회의 의결이라는 절차도 있다만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대통령께서 내리신 결단"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복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합쳐야 될 상황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이라며 "한 전 총리의 경우에는 징역형의 복역을 만료했고, 이미 4년이 지난 시간이 경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검찰이 동료 재소자를 수시로 소환해서 위증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 아니겠냐"며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금이라도 한 전 총리 명예를 회복시켜준다는 차원에서 복권을 실시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대상 제외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연수로 4년9개월 넘지 않나. 전두환, 노태우씨에 비해 2배 넘는 기간을 수형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경우 고령이기는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780일 가량이라는 점들도 고려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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