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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개발자 유치 전쟁…“기술력이 곧 경쟁력”


입력 2021.12.22 10:54 수정 2021.12.22 10:5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롯데온·G마켓·옥션·11번가 등 개발자 모집 중

디지털 전환·코로나19 사태에 플랫폼 역할 중요

롯데온, IT·UX 부문 경력직 채용.ⓒ롯데온

이커머스 업계가 개발자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 커졌고, 고객 중심의 고도화 된 서비스 개발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온이다.


롯데온은 이날까지 정보기술(IT)과 사용자경험(UX)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는 롯데온이 작년 4월 출범한 이후 첫 대규모 공개채용이다.


모집 분야는 상품 전시와 검색·주문·결제를 맡는 상품 관리(PM) 부문, 개발을 담당하는 상품 개발(PD) 부문, 데이터 분석과 보안 관련 데이터·클라우드를 운영하는 테크 부문, 디자인과 모션 그래픽을 담당하는 UX 부문이다.


이와 함께 경력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인턴십 채용도 동시에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경력 사원과 마찬가지로 IT·UX 부문이다.


롯데온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신세계그룹과 한가족이 된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도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공개 모집한다.


G마켓과 옥션은 앱개발,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5대 주요 개발직무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인재를 채용한다. 기본적인 보상 패키지 외에 장기 성과급 등 경쟁력 있는 보상까지 내걸었다.


온라인의 전통강자 G마켓·옥션과 오프라인 전통강자인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시너지를 통해 만들어 갈 새로운 커머스 시장을 신입 인재들과 함께 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10월 신세계그룹 공개채용을 통해 IT 관련 7개 직무 신입 개발자를 대거 채용한 바 있다.


매년 약 100여명 규모의 개발자를 채용 중인 11번가 역시 연말까지 백엔드 경력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공개채용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개발자 채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고객들의 앱 경험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0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7% 급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온라핑 쇼핑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60조원 수준이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2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커머스 업계 뿐 아니라 IT·게임 업계 등에서도 개발자 채용에 나서면서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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