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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NPL투자 전문사 설립...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입력 2021.12.16 11:38 수정 2021.12.16 11:3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우리금융F&I’ 내년초 출범

대표에 최동수 부사장 추천

우리금융지주 사옥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완전 민영화로 조성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내년 1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 출범으로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금융F&I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우리금융지주 최동수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금융F&I 설립을 결의하고, 상호 가등기 및 상표권 확보도 완료했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종합금융그룹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11월에는 내부등급법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M&A를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완전 민영화라는 숙원을 달성하면서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돼 시장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년간 NPL 회사를 자회사로 경영하면서 국내 NPL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바 있다. 또한 현재 그룹사인 우리종금도 NPL 투자를 영위하고 있어 신설회사가 NPL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


우리금융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NPL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NPL투자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새로 출범하는 우리금융F&I는 빠른 시일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내 쇠퇴/구조조정기업 및 부동산 등 기초자산 분석 전문역량을 보유한 자회사로 성장해 그룹의 취급자산 커버리지 확대 및 자회사간 시너지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조기 건전화는 물론, 기업구조조정을 통한 부실기업 회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벤처캐피탈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역량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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