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문제에 대해 올해 안에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제재가 확정됨에 따라 연내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 DLS를 판매하면서 부동산 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 및 미분양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있음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 및 부문 감사를 진행하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 과정에서 부당권유 금지 규정을 위반한 점을 적발해 지난 2일 제재했다.
앞서 일부 독일 언론은 헤리티지 펀드가 투자한 독일 시행사인 돌핀트러스트가 파산 신청을 했고,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당국은 라임, 디스커버리, 옵티머스, 독일 헤리티지, 이탈리아 헬스케어 등 문제가 된 5대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에 대해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펀드들과 관계된 9개 금융사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4개사는 제재를 확정했고 4개사는 금융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나머지 1개사인 하나은행은 현재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