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수요예측 거쳐 이달 상장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7년 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래몽래인은 지난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래몽래인은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총 30여 편의 인기 콘텐츠 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현재 래몽래인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래몽래인의 최근 5년간 콘텐츠 연간제작편수는 최소 2편에서 최대 6편 수준이다. 사측은 많은 콘텐츠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폭증하는 콘텐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연간 10개 이상의 작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OTT 콘텐츠 제작 ▲해외 K-드라마 프로젝트 ▲자체 IP 외부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회사는 이미 내년 6개의 신규 콘텐츠 방영을 준비 중이며 국·내외 OTT 플랫폼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유통 확대와 함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한 34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억97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억5300만원이다.
이 회사의 공모 금액은 최대 156억원(희망범위 상단 기준)이다. 래몽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000원이다.
오는 15일~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하순이며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