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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개 추가 선정…"정책 지원 강화"


입력 2021.12.14 12:00 수정 2021.12.14 09:3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추진 체계도.ⓒ금융위원회

정부가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금융당국은 관련 정부 부처와 함께 이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4회차 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선정된 기업을 포함해 총 835곳이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산업부문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관계부처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업별로 미래 혁신을 선도할 혁신 대표기업 1000개를 선정하고 금융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정책사업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금융위는 다른 부처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600개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자금수요가 있는 406개 기업에 총 4조5116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유형별로 보면 대출 3만2340억원, 보증 8694억원, 투자 4082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주력제조와 ICT 등 각 산업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10개 부처가 산업분야별 특성을 감안한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대표 혁신기업을 추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 48개 ▲중소벤처기업부 43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개 ▲문화체육관광부 22개 ▲특허청 22개 ▲국토교통부 21개 ▲방위사업청 16개 ▲해양수산부 13개 ▲환경부 10개 ▲보건복지부 10개 순이다.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성장성, 혁신성, 고용창출 등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우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지원한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늘며 일반기업(12.9%) 증가율을 웃돌았다. 또 선정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 역시 4.0%로 일반기업(2.8%)보다 높았다. 선정기업의 올해 상반기 고용인원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4.7%로, 같은 기간 0.1% 감소를 기록한 일반기업 보다 우수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들의 프로그램 신청목적은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44.6%)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40.2%) ▲혁신기업 인증 홍보효과(11.1%)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업들은 정책금융기관과의 상담 과정에 대해 4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정책금융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77.8%가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선정기업 대다수인 89.2%는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개 혁신기업에 대한 선정은 내년에 진행될 5회차 절차를 마지막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선정이 끝나면 정부는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롭게 등장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 산업부문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업 내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을 선별·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산업부문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부처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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