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가짜 의사가 자폐증 치료제라며 3살 아이에게 중금속이 함유된 약을 처방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매체 9 News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고대 인도 치료법 '아유르베다'로 의료 행위를 해오던 가짜 의사 라마 프라사드가 적발됐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프라사드는 최근 3살 아이에게 정신 질환과 불안, 스트레스 등을 치료하는 약이라며 '마나사미트람 바티캄'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이 약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양의 비소와 수은, 납이 함유돼 있었다.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아이는 체내 납 수치가 상승한 상태로 확인됐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그가 어떤 기관에도 등록되지 않은 가짜 의사였다는 것이다.
보건 당국은 "프라사드가 사회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라며 "그는 누구에게도 의료 행위를 하는 게 영구적으로 금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약 복용이) 실제로 자폐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