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각화 위해 기관 투자자 투자 확대”
비트코인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가운데 ‘돈 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비트코인 시세가 50만 달러(한화 약 5억89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캐시우드 CEO의 이같은 발언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시우드 CEO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시우드 CEO의 이같은 전망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필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확신에 근거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분산 투자 효과를 노리고 비트코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도 캐시우드는 “암호화폐는 다른 자산과는 매우 다른 형태의 자산”이라며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헤지펀드 등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캐시우드 CEO는 지난달 18일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6년에 56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는 다시 촉발된 ‘헝다쇼크’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1비트코인은 60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007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510만6000원, 509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