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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


입력 2021.12.08 08:22 수정 2021.12.08 08:2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데일리안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8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정부의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이 연중 최저, 평균 응찰자수가 2000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전세시장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추진 현황 및 후보지 추가지정 등 향후 계획과 통합공공임대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종합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은 높은 호응도를 기반으로 수도권 29곳, 3만4000가구의 후보지를 지정한 상태"라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현재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중 첫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25곳, 2만6000가구 내외의 선정 및 국토부·서울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보를 연이어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속통합기획 미선정 지역은 원할 경우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후보지 발표 시 시장불안요인 차단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간 협업 및 연계를 더 강화한단 계획이다.


통합공공임대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칸막이로 운영되던 공급자 중심 기존 공공임대를 수요자 관점에서 재설계하기 위해 마련한 개념이다. 올 연말 시행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통합공공임대는 '질 좋은 평생주택'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30년 거주를 보장해 이사 걱정 없이 내 집 처럼 살 수 있도록 하고 거주 중 소득수준이 점차 증가하며 발생했던 퇴거 리스크도 해소했다. 입주자격 및 기준도 단일화해 폭 넓은 계층이 이용 가능하도록 수요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60~85㎡ 중형주택도 신규 도입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공급한단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1월 중 과천 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 등 선호 입지에 1181가구 규모의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7만가구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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