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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헝다 질서있는 파산과정…中 정책 기조 전환 긍정 ”


입력 2021.12.08 08:24 수정 2021.12.08 08: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안정과 양성 순환으로 전환”

미-중 빅테크 기업간 주가 차별화 현상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8일 헝다의 질서 있는 파산 과정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이 경기 경착륙 리스크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 파산 리스크가 고개를 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내년 경기 경착륙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정책 전환 시그널이 가시화 됐다”고 밝혔다.


우선 헝다 사태에 중국 정부의 개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헝다는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 해소 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채무의 경우 채무 조정이 중국 정부의 의지 등을 고려할 때 큰 무리 없이 진행되겠지만 약 192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달러 채권의 조정이 변수”라며 “긍정적인 것은 헝다 그룹이 무질서한 파산보다 채무 조정 등을 통한 질서 있는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이고, 금융시장 역시 헝다 리스크에서 점차 벗어날 여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와 사교육 규제, 부동산시장 억제 및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공동부유’로 대변되는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경기의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규제, 사회주의 체제 강화, 긴축으로 대변되던 중국 정책 기조가 ‘안정과 양성 순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중국 경기는 물론 국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동계 올림픽 이후 경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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