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출예산 73% 상반기 푼다…“경제회복 집중”

예산배정률 지난해보다 0.6%↑

최근 예산배정 추이 (조원,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내년 예산의 73%를 상반기에 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에 조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예산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일반·특별회계를 합친 내년 집행예산은 총 497조7000억원이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 이 가운데 73%인 363조50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이같은 상반기 예산배정률은 지난해 72.4%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2년 연속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전체 세출예약의 73%를 상반기에 배정했다”면서 “코로나19 대응과 미래 도약 뒷받침을 위한 방역, 산업·중소기업, R&D(연구개발) 분야 등의 조기 배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정된 예산은 자금배정 절차 등을 거쳐 연초부터 조기에 집행이 이뤄지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