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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이 생각하는 최대 적은?


입력 2021.12.06 11:04 수정 2021.12.06 11: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북한 59%·중국 40%·러시아 33%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 ⓒ연합뉴스

미국 국민 과반이 최대 적(敵·enemy)으로 북한을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데이터 분석 회사 유고브(YouGov)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북한을 미국의 가장 큰 적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44%로 뒤를 이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40%와 33%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응답자는 59%, '비호감'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4%로 집계됐다. '부정적 인식'이 83%에 달한 것으로, 이는 중국·러시아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비호감(41%) △적국(34%) 등 74%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의 경우 △적국(40%) △비호감(36%) 등 76%로 확인됐다.


앞서 미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가 지난 1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선 '미국의 가장 큰 위협 국가'로 중국(52%)이 꼽힌 바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각각 14%와 12%로 뒤를 이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미국 성인 25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북관계 진전' 여부를 묻는 항목도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나아졌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각각 15%와 28%로 확인됐다.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특히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의 80%는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12%에 그쳤다.


양분화된 미국 정치지형은 미중관계 관련 질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선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중관계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40%로 '나빠졌다'는 응답(34%)보다 높았다. 14%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사람의 69%는 미중 관계가 '나아졌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던 69%는 '나빠졌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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