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목적
환경부가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기본 반찬 제공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의 민족’ 운영 업체인 우아한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반찬 용기와 음식물 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때 제공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제외하는 기능을 배달 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배달 앱에는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돼 불필요한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앞으로 환경부는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 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음식배달 주문 때 미래 환경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