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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위약금’ 퍼거슨도 못 막은 솔샤르 경질...지단 차기 1순위


입력 2021.11.22 00:00 수정 2021.11.21 22: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맨유, 왓포드전 대패 후 솔샤르 감독 경질 단행

레알서 호날두와 호흡했던 지단 감독도 물망

호날두-솔샤르 감독. ⓒ AP=뉴시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솔샤르가 감독에서 물러난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 유감스럽지만, 그는 맨유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며 “지난 몇 주 실망스러웠지만 팀 재건을 위해 3년간 해왔던 그의 업적과 가치가 폄훼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질 소식을 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서 선수 시절 박지성 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이클 캐릭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솔샤르 감독 지휘 아래 맨유는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는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영입하며 우승컵을 꿈꿨지만, 리버풀/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완패하면서 솔샤르 감독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다.


최근 7경기 5패의 졸전으로 7위(5승2무5패·승점17)에 머물러 실망을 안긴 솔샤르 감독은 약 3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맨유는 이날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왓포드 원정 1-4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맨유 원정팬들은 솔샤르 감독 쪽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맨유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질 논의는 지난달부터 이뤄졌다. 리버풀전 0-5 참패 이후 경질 관련 보도는 매 경기마다 나왔다. 유임과 경질 사이에서 솔샤르 감독의 스승이기도 한 퍼거슨 전 감독은 “신뢰를 보내야 한다”며 솔사를 감독을 지지했지만 더 이상 막지 못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면서 750만 파운드(약 120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게 됐다.


맨유는 오는 2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전을 시작으로 EPL 첼시, 아스날과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신임 감독 선임이 시급하다.


1순위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호흡했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꼽히고 있지만,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를 기대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이 밖에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의 전 스승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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