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1~9월 판매량, 297만6천대…전년비 138.3% 증가
올해 1~9월 전세계(80개국)에 판매된 전기차 순위에서 테슬라가 전기차(EV) 1위, 폭스바겐 그룹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EV 판매량은 297만6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8.3%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 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한 61만5600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계인 상하이자동차 그룹과 BYD 그룹(2위), 장성기차(8위) 역시 자국 시장 팽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4.4%, 258.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4와 ID.3 판매 증가로 40만700대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피아트 500과 푸조 e-2008, 오펠 코르사 수요 급증으로 13만6900대를 판매하며 6위에 올랐다.
반면 작년 9월 2위였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르노 트윙고와 다키아 스프링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에(ZOE) 판매 감소로 8.7% 성장률에 그쳤다.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를 필두로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15만9800대를 판매하며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PHEV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이 세아트 레온과 스코다 옥타비아 판매 호조로 22만6000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BYD 그룹도 전년 동기 11위에서 여덟 계단 오른 3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다. 충칭 리샹 오토모티브(Lixiang(Leading Ideal) Automotive)도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지프 모델들을 앞세워 2.8배가 넘는 급성장세를 시현하면서 6위를 유지했으며, 토요타 그룹은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반면 BMW 그룹과 다임러 그룹, 지리 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성장률이 시장 평균 보다 낮은 72.0%, 103.3%, 64.5%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투싼 PHEV와 기아 시드 PHEV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93.2%)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5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