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난 주 2명 이어 3명 추가 고발
"허위사실 유포 근절 때까지 엄정 대처"
김현지 전 비서관도 네티즌 대거 고소
"이 후보와 불륜? 명백한 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등 네티즌 3명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앞서 김혜경 씨 낙상 사고 관련해 두 명의 네티즌을 고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유튜브 ‘깔XXX’ 운영자 1명, 익명 불상의 트위터 계정주인 1명, 페이스북 계정주인 1명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김씨 낙상 사고 관련 허위사실과 이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유튜브에 방송하거나 SNS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대선이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으며, 이는 이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조사 등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허위사실 유포가 근절될 때까지 엄정 대처 방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도 네티즌 40여명을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후보와의 불륜설 등 허위사실을 SNS와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다.
고소장에 적시된 한 사례에 따르면, A씨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이재명 부인이 부부싸움 뒤 안와골절을 당해 성형외과에서 봉합했다고 전해진다”며 “원인은 비서관인 또 다른 김씨와 관계가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전 비서관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본인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