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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지석, 고소인과 합의 기소유예 처분


입력 2021.11.17 16:28 수정 2021.11.17 16: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정지석. ⓒ 뉴시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26)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관해 원만하게 합의했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돼 검찰로 송치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지석은 이에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지석 역시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정지석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 및 관계자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처분으로 제 부족함을 모두 용서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길잡이로 삼겠다"라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등과 관련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조사를 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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