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액 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 공개…"1위는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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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고액 상습 체납자 신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 중 최고액 체납자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 상습 지방세 체납자 1만 3,8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새로 등록된 체납자는 865명이다. 개인이 635명, 법인은 230개 업체다.

총 체납액은 655억 원으로 1인 평균 7,6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신규 등록자 중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중국 국적 'WEN YUEHUA'씨다. 그는 지방소득세 12억 7,300만 원을 미납했다.

WEN YUEHUA씨는 밀린 세금을 내지 않겠다며 시와 소송을 벌였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패소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법인 체납자 중 최고액 역시 중국 업체였다. 중국 국적자 'CHEUNG AH SHUEN'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투자자문업체 '파워파인리미티드'로 지방소득세 15억 7,000만 원을 체납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의 체납액 분포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이 393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 체납자는 163명(18.8%),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158명(18.4%), 1억 원 이상 체납자는 151명(17.4%)으로 파악됐다.

시는 외국인 체납 처분을 강화하고 등록정보 연계, 출국 전 체납액 납부 제도 마련 등을 관련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