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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김혜경 사고 의혹 거론한 배현진, 공식사과하라"


입력 2021.11.16 10:27 수정 2021.11.17 07:2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사과 안하면 법적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국회사진취재단

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 측이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이기도 한 이해식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말은 묵과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 만일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불법 선거운동을 선동하는 배후조종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의혹을 부풀렸다"고도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가 되면 공식적으로 경찰 인력이 배치된다"며 "그런데 새벽에 어떤 불의의 사고가 났다. 이 과정이 ABCD가 맞지 않고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배 의원은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이해식 의원이 당일 새벽 1시 산책 후 낙상했다고 설명했는데 이후에 '산책하다가'라는 내용은 빠졌다"며 "'산책하다가'라는 경우에 외부 경찰 인력이 모르면 소중한 대선 후보를 경호하는 경찰력의 대단한 결함"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낙상 사고가 '산책'에 의한 것이고, 그것을 내가 설명했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며 "후보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의료기록까지 공개된 마당에 그런 주장을 펴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더욱이 내가 당일 했던 (취재진과의) 백브리핑을 확인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음에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이 첨부한 백브리핑 워딩에 따르면, 이 의원은 사고 발생 당시 '어디서 다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지점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빗길이나 산에서 다쳤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산책하다 그런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넘어졌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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