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현물 ETF 안 돼도 8천만 돌파 목전

‘검은 주말’ 징크스 하루 만에 극복

이더리움도 덩달아 상승…565만원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상승하며 8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5%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800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전형적인 ‘검은 주말’ 징크스에 시달리며 7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SEC가 투자자 보호 미흡을 이유로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SEC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 행위 및 관행에 대한 우려로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의 승인신청을 거부했으며, SEC는 이 결정에 대해 "투자자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들어 높은 호가에 거래가 되기 시작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탭루트 업그레이드라는 호재가 존재하지만 주말 간에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외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반등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다시금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0.8% 상승한 56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는 56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