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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없이 승강기 갇힌 대학생…10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21.11.14 15:28 수정 2021.11.14 15:3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가족 신고로 경찰과 119 공동대응

엘리베이터 층 이동 표시 참고 이미지. ⓒ연합뉴스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여대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시 이 학생은 휴대전화가 없었고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전날 오후 5시 42분께 "여동생이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한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오빠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가족과 떨어져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3분께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기숙사 방에서 그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기숙사 폐쇄회로TV(CCTV)를 살펴본 결과 A씨가 오전 11시께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오후 8시47분께 119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연 경찰은 그 안에 10시간 가까이 갇혀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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