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늘어 누적 38만340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758명)보다 43명 줄어든 수치로, 이틀 연속 2000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698명, 해외유입 1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59명, 경기 524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총 1293명(76.1%)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76명, 충남 60명, 경북 48명, 부산 46명, 대구 43명, 대전 24명 등 총 405명(23.9%)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7명)보다 10명 줄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425명으로 전날(409명)보다 16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8월27일(427명)이래 74일 만에 최대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18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총 299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방역 완화 조치로 이번주 중반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수도권 의료기관 등에 행정 명령을 발동,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권고 횟수대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총 3949만6809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이 76.9%이며,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4%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