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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윤석열 선출, 당심이 민심 제압…'이준석 효과' 사라져"


입력 2021.11.09 11:28 수정 2021.11.09 11:2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조직이 바람 이긴 선거…모든 대선서 정권교체 여론 높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당심이 민심을 제압한 선거, 그래서 '이준석 효과'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 조직이 바람을 이긴 선거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홍준표 후보에게 몰려있던 젊은 표심이 윤 후보에게 쉽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청년 당원들의) 국민의힘 당내 내홍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경선을 승리한 쪽에 대해 '파리떼'라고 얘기하는 것이 승리한 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컨벤션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에 지지층 응답이 높은 시기에 조사된 것이라 그런 측면에서 약간의 착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에 관해서는 "모든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더 높았다"며 "중요한 건 고정된 지형이 아닌 시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관해서는 "당정 간 충분히 협의가 되고 있다"며 "초과 세수를 활용해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가는 데 총력 지원해야 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추가 세수가 10~15조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면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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