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지속
경상수지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지속으로 17개월째 흑자행진을 달성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흑자폭이 2억7000만 달러 축소됐으나,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째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한 56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화공품·철강제품·반도체 등 품목의 수출 증대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9월 수입은 469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6.3%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운송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20억8000만 달러에서 대폭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억9000만 달러에서 7억5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7억8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8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18개월 연속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주식투자는 525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 달러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