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카오페이 코스피 신규 상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카카오페이 IPO를 통해 생애 첫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소액 주주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은 우리의 시도가 대한민국 IPO 역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아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한 국민들과 더 많은 가치를 나누기 위해 이번 IPO에서 일반 청약 100% 균등 배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페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코스피 상장을 이뤄낸 오늘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면서 “어렵고 복잡했던 금융의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페이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약 37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 있다”며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 저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한국거래소 관계자 여러분, 지난 1여년 간 상장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과 조언을 해주신 주관사 담당자 분들, 지난 수년간 금융의 혁신과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위해 함께 달려온 크루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에 카카오페이의 이름이 올라가는 오늘 이 순간은 크루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카카오페이 하나면 다 되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 그 비전을 실현해나갈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3.89%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9만원)의 2배 수준인 18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했다.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청약 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