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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IPO 역사에 새로운 길 열었다는 자부심”


입력 2021.11.03 10:26 수정 2021.11.03 11:5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3일 카카오페이 코스피 신규 상장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카카오페이의 유가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상장식에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카카오페이 IPO를 통해 생애 첫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소액 주주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은 우리의 시도가 대한민국 IPO 역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아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한 국민들과 더 많은 가치를 나누기 위해 이번 IPO에서 일반 청약 100% 균등 배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페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코스피 상장을 이뤄낸 오늘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면서 “어렵고 복잡했던 금융의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페이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약 37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 있다”며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들, 저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한국거래소 관계자 여러분, 지난 1여년 간 상장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과 조언을 해주신 주관사 담당자 분들, 지난 수년간 금융의 혁신과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위해 함께 달려온 크루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에 카카오페이의 이름이 올라가는 오늘 이 순간은 크루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카카오페이 하나면 다 되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 그 비전을 실현해나갈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3.89%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9만원)의 2배 수준인 18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27.78% 급등한 23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했다. 최소 청약 단위인 20주(청약 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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