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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박은빈·로운, 로맨스로 물들인 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21.11.03 09:10 수정 2021.11.03 09:1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연모'에서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KBS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7.6%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악행의 대가로 이휘(박은빈 분)에게 주먹세례를 받은 태감(박기웅 분)의 복수가 시작됐다. 공물을 두 배로 늘려달라 요구한 데 이어, 화해의 술자리를 가장해 휘의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 분)을 공격,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때마침 나타난 정지운(로운 분)이 아니었다면 두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였다.


더 이상 태감의 만행을 두고 볼 수 없던 지운과 이현(남윤수 분)은 그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그가 황제와의 두터운 신뢰를 이용해 황실의 물건을 빼돌리고, 황제의 재산에도 손을 댄다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로 한 것. 그의 처소에 몰래 드나드는 수상한 자가 있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은밀히 뒤를 밟으며 단서를 찾아 나갔다. 그 과정에서 휘가 자연스럽게 작전에 합류,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궁의 아버지가 털어놓은 태감의 사연은 이러했다. 어린 시절, 고작 쌀 한 섬에 명나라에 팔려간 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것. "배부르게 자라 백성들을 위하는 척, 가증이나 떠는 인간들을 모조리 밟아 버리는 것이 원"이라는 것. 특히 휘에게 깊은 증오를 내보였던 이유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태감은 그와 함께 함께 팔려갔던, 그래서 버거운 타지 생활에서 유일하게 버틸 이유가 됐던 황제의 후궁(김은민 분)을 은애하고 있었다.


하지만 휘는 태감의 비밀을 약점으로 잡지 않았다. 대신 비리를 기록한 장부를 입수, 그의 악행을 낱낱이 짚으며, 공물 상납 철회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를 건넸다. 그는 "그때 춥고 배고프게 떠나게 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그와의 비밀도 끝까지 묻겠다고 약조했다.


사절단이 떠나고, 무사히 중책을 마친 휘와 지운, 그리고 현과 가온은 술잔을 부딪히며 회포를 풀었다. 술자리가 파하고, 지운은 오랜만에 마음껏 웃던 휘가 떠올라 폐전각을 홀로 찾았다. 가시지 않는 여운에 홀로 술잔을 비우던 그의 눈앞에 반딧불이를 따라 들어온 휘가 나타났다. 은연중에 보이는 휘의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던 지운은 이끌리듯 휘의 볼에 입을 맞췄다.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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