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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해주면 압도적인 정권교체 가능"


입력 2021.11.02 10:48 수정 2021.11.02 10:4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민의힘 대권주자 장관 기용 시사

"대선후보는 중요한 인재분들…

누가 각료로 적합한지 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후보로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안철수 대표가 제1야당 국민의힘을 향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대선후보를 양보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을 입각시킬 용의도 내비쳤다.


안철수 대표는 2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자신의 대권 도전 선언과 관련 "국민들께서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 밖에는 없어서 도대체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말씀들을 하시더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나의 출마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을 때도 10% 정도로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굉장히 컸다"며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인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안철수 대표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지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를 해주면 자신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한 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을 '안철수정부'에 총리나 장관으로 입각시키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철수 대표는 "나는 당선을 목표로 나욌고, 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1야당의 후보가 된 분이 양보를 해준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가 나서겠다고 결심한 분들은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격이 있는 분들 아니냐. 우리나라의 여러 인재들 중에서도 중요한 인재분들"이라며 "과연 어떤 분이 각료로서 적합한 분일까 내 입장에서는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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