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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변화의 물결 속 승리로 새로운 역사 만들자"


입력 2021.11.02 10:49 수정 2021.11.02 10:4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효성그룹 창립 55주년 앞두고 기념사 통해 밝혀

고객 목소리 경청하는 VOC 자세 재차 강조

조현준 효성 회장.ⓒ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그룹 창립 55주년을 맞아 변화의 물결 속에서 승리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조현준 회장은 2일 효성그룹 창립 55주년(3일)을 하루 앞두고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며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효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사상 초유의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면서도 향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대변혁의 시대에 놓여있다"며 "기존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VOC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제가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라며 “전략적이고 치밀한 VOC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기민하고 영리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민첩함(Agility)으로 트렌드와 기술이 너무나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민첩함이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 나가자”며 “이를 통해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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