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 박기웅 악행에 결국 폭발…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박은빈 분노의 주먹 엔딩으로 궁금증 유발

'연모'에서 배우 박은빈이 박기웅의 선을 넘는 행동에 분노했다.

ⓒKBS

지난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 7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자체 최기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당하게 정전을 들어선 왕세자 이휘(박은빈 분)의 당당한 행보가 이어졌다. 정지운(로운 분)이 양반들이 독점한 약재를 구하기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삼개방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증명하며, 그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 지운의 문책이 시작되기 전, 상소를 올렸던 이조판서 신영수(박원상 분)를 미리 찾아가 설득한 결과, 그 역시 휘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지운에게 불리했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뒤집혔다.

하지만 혜종(이필모 분)은 지운이 신분을 속인 사실은 여전히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휘는 처음 서연관 임명을 재고해달라던 순간을 상기시키며, "잘못은 서연관의 신변 문제를 정확히 꿰뚫지 못한 전하와 대신들의 탓"이라고 맞섰다. 그런 휘가 제법이라는 듯 혜종은 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했고,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를 비롯한 대신들 역시 왕세자의 당찬 카리스마에 주목했다.

문제는 사신단의 우두머리로 온 태감(박기웅 분)이었다. 그는 첫 만남부터 배배 꼬인 말투와 무례한 행동으로 휘의 심기를 건드렸고, 왕실 사람들과 대소 신료가 모두 모인 연회장에서는 한 신하의 말실수에 거칠게 검을 휘두르며 목숨까지 위협했다. "법도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휘가 중재하고, 동시에 지운이 "술 한 잔만 받아주십시오"라는 너스레로 그의 화를 대신 받아낸 덕에 상황은 겨우 마무리됐다.

이후에도 태감의 만행이 이어졌다. "음식 수준이 하나같이 이 모양"이라는 불평을 시작으로, "꼴에 세자라고"라며 휘를 도발했다.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휘는 최선을 다해 침착하게 대응하려 했다. 하지만 태감이 휘에게 눈짓을 보내는 김상궁(백현주 분)의 머리채를 잡아 내동댕이치더니, 순식간에 그의 머리칼을 단칼에 잘라내는 모욕을 주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는 태감을 향해 달려가 주먹을 날렸고, 휘의 기습에 태감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연모' 8회는 오늘(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