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5대 은행, 신용대출 하반기 첫 감소...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입력 2021.11.01 16:23 수정 2021.11.01 16:2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총 가계대출 잔액 706조 돌파

NH농협은행, 증가율 유일 하락

5대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지난달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하반기 첫 감소 전환했다. 금융당국의 기조에 발맞춰 은행권이 연쇄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대출을 규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6조3258억원으로 9월말(702조8877억원)보다 3조4381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9월(4조728억원)보다 축소했다.


5대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40%수준이다. 5대 은행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던 농협은행은 대출 한시 중단 등 규제 효과로 9월 7.10%에서 지난달 7.07%까지 하락했다. 이어 국민은행 5.50%, 하나은행 5.41%, 우리은행 4.63%, 신한은행 4.38%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들은 풍선효과로 가계대출 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1조2163억원으로 9월 말(497조4174억원)보다 3조7989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4조26억원)보다는 축소되고, 8월 증가액(3조83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잔액은 122조971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402억원 늘어났다. 증가세는 월별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하반기 들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말 신용대출 잔액은 140조8279억원을 기록하며 전월(140조9999억원)보다 1719억원 줄었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로 축소하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5000만원으로 제한한 조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5~6%대이다. 내년 목표치는 4~5%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