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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재명 '로봇 학대' 두둔…"이미지 조작 범죄"


입력 2021.11.01 12:29 수정 2021.11.01 13:4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金 "영상 편집해 일부러 한 것처럼 키워드 만들어"

방송인 김어준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두둔하고 나섰다. 김씨는 관련 보도에 대해 "이미지 조작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련의 기능 테스트인데 아무런 문제 없는 이 영상을 편집해 마치 일부러 자빠뜨린 것처럼 로봇 학대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뒤에서부터 냅다 달려와 걷어찼다면 후보 인성에 의문 제기할 수 있는 보도의 영역이지만, 지난 주말 보수 경제지들의 로봇 학대 기사는 보도가 아니라 이미지 조작의 범죄"라며 "대선은 이렇게 시작이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봇월드'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의 몸통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로봇 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라며 "이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같은 날 "넘어진 로봇의 복원 능력 테스트인데 넘어뜨렸다고 비난하다니.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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