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순방 세부일정 유출…靑 "수사의뢰 검토"

"내부조사 진행 후 수사의뢰할 것"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유포 경위에 대해 내부 조사 절차를 마치고 수사 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세부 일정과 동선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

박 수석은 이어 "유포된 자료는 순방 기자단 50명에게 취재협조 차원에서 보안유지 서약서를 받고 사전에 제공된 자료와 내용이 일치한다"며 "내부 조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이 '분 단위'로 정치권에 유출됐다며 경호에 허점이 뚫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수석은 "대통령 안전을 위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