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개혁' 총선·지선 공천 당원참여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4년 중임 대통령과 상·하원 등 미국식 대통령제 통치구조 도입과 정당개혁을 골자로 하는 '정치대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G7 선진국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며 "경제가 일류로 올라갔더라도 정치가 3류에 머물고 있으면, 우리 수준은 3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분야가 바로 정치"라며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동원 대상으로 이용하는 후진성이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이날 홍 의원은 △총선과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 공천에 당원 권리행사와 참여를 보장한다는 정당개혁 방안을 비롯해 △4년 중임 대통령과 정원을 각각 50명과 150명으로 하는 상·하원을 도입하고 비례대표제는 폐지하는 국회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 ‘광주행’ 예고, ‘광주 4선’ 영입...윤석열 ‘호남 민심’ 달랠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달 초 ‘광주 방문’을 예고한 데 이어, 호남 거물급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영입하며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전두환 공과’ 발언과 ‘개 사진’ 이후 정치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은 윤 전 총장의 이같은 행보가 호남권 민심을 수습하는데 도움 될지 관심이다.
29일 오후 박 전 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윤 전 총장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광주에서 각각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두 사람은 오랫동안 윤 전 총장의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민심을 대변할만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윤석열 캠프 합류는 ‘전두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며 호남에서 싸늘한 민심을 얻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인사는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현직 의원 수십명이 합류하는 것보다 호남과 중도층에 더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재명, '음식점 총량제·주 4일제' 논란에 "발목잡기 지나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음식점 총량제'와 '주 4일제 근무'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는 발목잡기가 지나치게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주 4일제·음식점 총량제' 발언을 섣불리 꺼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반드시 국가정책으로 만들어서 집행할 정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 문제에 대한 논쟁도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자유가 방임에 이르면 안 된다"며 "택시면허도 제한되고, 의사도 숫자를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고 하다못해 대학 정원도 정하고 있다"고 했다.
▲ 종전선언 '결전의 날'…文, 교황 접견 후 바이든과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추진 중인 종전선언이 29일 분수령을 맞는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하면서 종전선언 추진 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에도 힘이 실리게 된다. 이번 교황청 방문에는 이례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동행한 만큼 방북 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단일화 없다"…유승민, 野 경선 완주·승리 의지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하며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따라서 국민의힘 최종 경선은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홍준표 캠프에서 그런 장난을 많이 치고, 윤석열 캠프에서도 이것을 가지고 이용하는 듯 하다"며 "정당이 경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단일화 과정이고, 우리 당의 단일 후보를 뽑는 과정인데 경선에서 무슨 단일화가 있겠는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홍준표·윤석열 두 분의 초조함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끝까지 갈 것이고 내가 후보가 될 것이다. 만약 홍 의원이 정 단일화가 하고 싶으면 본인이 사퇴하고 내 지지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