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분기 영업익 405억...기저효과로 전년比 25%↓

연간 영업익 1500억 돌파 목전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주력사업인 투자은행(IB)부문의 선전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영업익 4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5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6% 감소한 수치다.

3분기(연결기준)까지 누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1400억원, 당기 순이익 1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9%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 시대를 연 현대자증권은 1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5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3분기에 일회성 수익발생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 폭이 있었지만 최근 업황을 생각하면 선방 했다는 평가다.

특히 IB부문이 3분기 연속 순영업수익 370억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해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3분기에는 송도H 로지스 물류센터 투자와 청주 고속터미널 개발사업 참여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물류센터, 정비사업과 같은 양질의 대체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집중해 온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4분기 박스권 장세 지속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와 이를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마이데이터 본허가 신청을 마친 현대차증권은 대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신규고객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