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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돗물 이용 실태조사…국민 10명 중 7명 ‘만족’


입력 2021.10.27 12:03 수정 2021.10.27 09:5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161개 지자체 7만2460가구 대상

응답자 절반은 정수기 이용

환경부가 전국 161개 지자체 7만246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 ⓒ환경부

국민 10명 가운데 약 7명은 먹는 수돗물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7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 먹는 수돗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9.5%, ‘약간 만족한다’는 답변이 60.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27.3%, ‘약간 불만족’은 2.8%로 나타났다. ‘매우 불만족’은 0.4%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 7만2460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수돗물 먹는 방식과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를 포함해 모두 38문항에 응답(중복 선택 가능)했다.


조사 결과 국민 3명 가운데 1명(36%)은 물을 먹을 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사용한다는 비율은 41.6%에 달했다.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비율도 67%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49.5%)은 물을 마실 때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다고 답했다.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마시는 비율은 32.9%에 달했다.


수돗물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 69.5%, ‘보통’이 27.3%로 나왔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은 ‘편리하다(79.3%)’, ‘경제적이다(76.5%)’, ‘수질을 믿을 수 있다(65.6%)’ 순이었다.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노후 수도관 교체(27.8%)’가 가장 높았다. ‘원수의 수질 관리(27.3%)’와 ‘정수장 시설의 현대화(11.8%)’가 뒤를 이었다.


한편, 환경부는 수돗물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1단계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사업 발굴과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161개 전체 지자체에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돗물 수질을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사고 때 이물질 자동배출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올해 처음 실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정성으로 응답한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국민의 수돗물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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