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 상승폭 확대, 아파트값 '키 맞추기'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대출 규제, 금리인상 불안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횡보했다. 다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며 버티기에 들어가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2%, 0.10%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6%, 경기·인천이 0.07% 올랐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20%) ▲강북(0.16%) ▲강동(0.15%) ▲구로(0.15%) ▲노원(0.15%) ▲강서(0.14%) ▲마포(0.14%) ▲도봉(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20%) ▲평촌(0.10%) ▲산본(0.09%) ▲동탄(0.09%) ▲판교(0.09%) ▲중동(0.08%) ▲분당(0.06%)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13%) ▲안양(0.11%) ▲남양주(0.10%) ▲파주(0.10%) ▲이천(0.10%) ▲평택(0.10%) ▲고양(0.09%) ▲구리(0.09%) ▲군포(0.09%) ▲시흥(0.09%) ▲안성(0.09%) ▲양주(0.09%)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6%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강서(0.22%) ▲마포(0.18%) ▲관악(0.15%) ▲강동(0.14%) ▲광진(0.14%) ▲구로(0.14%) ▲영등포(0.12%) ▲중랑(0.11%) ▲노원(0.10%)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20%) ▲평촌(0.09%) ▲산본(0.07%) ▲김포한강(0.07%) ▲광교(0.07%)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양주(0.12%) ▲고양(0.11%) ▲구리(0.10%) ▲평택(0.10%) ▲남양주(0.09%) ▲성남(0.09%) ▲수원(0.09%) ▲시흥(0.09%) ▲안산(0.09%)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0월 들어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가을 이사수요가 간간이 매매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매물이 귀한 반면 전세자금대출재개로 이사를 계획했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시장의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