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의 인사청문회가 11월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SH 등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1월5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조만간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와 시의회 간 협약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는 시장이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 열리게 돼 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은 없어 부적격 의견을 내더라도 시장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달 초 서울시는 김 전 본부장을 최종 후보자로 내정했다. 현재 SH사장 자리는 6개월째 공석 상태다.
SH 관계자는 "11월5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면 이후 15일까지는 의견을 줘야하기 때문에 사장 임명 등 일정은 그 이후에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 행정안전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 전 본부장에 대해 "평생 아파트 가격 거품빼기 운동에 헌신하신 분"이라며 "김 전 본부장의 생각과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채택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부합한다"고 임명 의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