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코스피 상장 철회

"기업가치 제고할 시간 필요"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로고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코스피 상장을 철회한다.

럭셔리 핸드백 위탁생산(ODM) 기업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이번 코스피 상장과 관련한 공모를 철회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경영진 판단과 시장관계자의 조언을 얻어 신중하게 검토해 내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지난달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왔지만 이를 11월로 한 차례 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과의 협의를 거쳐 ODM 비즈니스와 럭셔리 핸드백 시장을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25~26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시몬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이 크고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상장은 당사가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ODM 탑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인만큼, 새로운 기회 마련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은 철회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할 수 있는 청사진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투자자분들을 찾아뵙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