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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 물가 또 ‘역대 최고’...11개월 연속


입력 2021.10.21 06:00 수정 2021.10.20 17:3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농산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그래프 ⓒ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통상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2015=100기준)로 전월대비 0.2% 올라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로도 7.5%나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8% 하락했으나 공산품을 중심으로 치솟았다. 공산품은 나프타(6.2%), 경유(1.5%) 등의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도 전력,가스및증기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2.0% 올랐다.


또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각각 0.4%, 0.7% 하락했으나 에너지가 같은기간 2.1% 뛰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한 113.81(2015=100)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4% 뛰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4%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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