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전 연인에게 상처, 실망드려 죄송하다"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들도 난감해졌다.
지난 19일 김선호를 모델로 내세웠던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 2월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기용했지만, 현재 공식 SNS에는 신동엽이 등장한 광고만 남아 있다. 김선호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 또한 비공개 처리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가 홈페이지, SNS에서 광고를 모두 삭제했으며,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선호는 최근 '1박 2일',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손꼽혔다. 현재 계약 중인 광고만 화장품, 의류, 마스크, 카메라, 등 10여 개 이상이라고 알려졌다. 거액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광고 계약을 체결한 만큼, 김선호가 다수 기업과 위약금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전 연인인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 K배우가 김선호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이어지던 가운데, 유튜버 이진호가 K배우는 김선호가 맞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이 더욱 확산됐다.
결국 이날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틀 간의 침묵 끝에 의혹을 인정하고 나서면서 광고는 물론,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도 비상에 걸렸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