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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근로자 10명 중 3명, 한 달 수입 200만원 안 돼


입력 2021.10.19 14:07 수정 2021.10.19 14:0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특성 발표

통계청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인포그래픽. ⓒ통계청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은 한 달 수입이 2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064만7000명이다. 이 가운데 월평균 100만원 미만 수입은 10.0%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19.8%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30% 가까이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33.3%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17.8%였으며 400만원 이상 버는 임금근로자는 19.1%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1.1%p 늘었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도 0.8%p 증가했고,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0.7%p 많아졌다. 400만원 이상도 0.2%p 늘었다. 반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비중은 2.8%p 하락했다.


직업별 특성으로 군인을 제외한 직업소분류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32만명(8.5%)를 차지했고 매장판매종사자가 174만5000명(6.4%), 작물재배종사자가 122만8000명(4.5%) 순으로 많았다.


전년동기대비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은 19만4000명(21.7%),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 5만900명(11.1%)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부가 공공일자리를 크게 늘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장판매종사자는 9만9000명(5.4%) 감소했고 식음료서비스종사자도 2만2000명(4.0%) 줄었다. 영업종사자와 감정·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도 각각 1만7000명(2.6%), 1만 명(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등에서는 공공 부문의 일자리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노인 케어와 관련된 재가 복지와 요양 보호사들의 취업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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