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숨은 효능…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화

농진청, 관련 업체와 기술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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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꽃양귀비(개양귀비) 작물 유전체, 대사체 정보를 활용한 의약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작물의 항암‧항염 효과를 확인하고 오는 19일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는 달리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꽃이 화려하고 색이 다양해 축제에 쓰이거나 도로변・경관 조성 등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마약 성분이 없는 꽃양귀비와 일반 양귀비 유전체,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암(췌장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과 퇴행성 뇌질환, 마약중독 치료효능과 물질에 대해 밝힌 것이다.

농진청은 국산 농산물에서 우수한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꽃양귀비 유전자원 식품‧의약소재 활용기반구축을위해 생명정보 추가 확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꽃양귀비 시장진입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핵심기술인 유전체와 대사체 등 농생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된 이번 기술은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