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되는 무인점포에 10대들로 보이는 이들이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등 제멋대로인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시간 무인점포 근황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24시간 운영되는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 CCTV 화면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CCTV 화면 사진에서 10대들은 아이스크림 냉장고 위에 앉아있거나 다리를 기대고 누워있다. 한 학생은 제집인양 바닥에 드러누워 휴대폰에 빠져있다. 지난 2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에 촬영된 모습이다. 이들은 그 이후에도 해당 가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동네 중고등학생들이 새벽에 갈 곳 없으니 24시간 무인점포를 아지트로 쓴다"며 "우리 동네 24시간 빨래방에도 새벽에 저러고 있더라. 업주들은 골치 썩을 것 같다"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막히다 남의 영업장에서 뭐하는 짓이지" "정작 손님은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와 업주 열 받겠다" "영업방해로 신고하면 안 되나" "신고해도 촉법소년으로 처벌 안 될 듯" "다른사람 피해주고 참 한심하게 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사건은 2019년 203건에서 지난해 367건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범인인 사례가 많았다.